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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위한 초저금리 대출 1.8조원 푼다


카드매출 연계 특별대출에 2천억원…기업銀서 총 2조원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이달 말 자영업자를 위한 저금리 대출상품이 2조원 규모로 출시된다. 자영업자 전용 보증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돼 자영업자의 자금 회로에 기름을 치겠다는 목표다.

자영업별 특성을 고려한 채무조정과 다각도의 신용정보(CB)활용으로 건전성 제고도 함께 꾀한다.

29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영업자 금융지원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이 참석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29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영업자 금융지원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특별대출 지원과 건전성 관리를 동시에 설명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은 29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영업자 금융지원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특별대출 지원과 건전성 관리를 동시에 설명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우선 이달 31일부터 기은을 통해 2조원 규모의 자영업자 대출을 푼다. 연1.92% 이하의 초저금리 대출은 1조8천억원, 카드매출 연계대출은 2천억원 수준으로 맞춘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기은은 상품 출시에 차질이 없도록 막바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상품 출시 직후 고객문의가 급증할 때를 대비해 직원 사전교육 등을 선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취급 상황에 따라 출시 단계에서 계획했던 기간별 자금한도 운용계획과 달라질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6천억원 규모의 자영업자 전용 보증지원 프로그램도 내놓는다. 은행권 사회공헌자금인 500억원을 포함해 활용한다. 부문별로는 자영업자 우대보증 4천500억원, 데스밸리 자영업자 특례보증 1천200억원, 재창업자 특별보증 300억원 등이다.

일시적 재무곤란 등 자영업자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보증지원을 통해 자영업자의 금융접근성이 높아지는 한편 재창업자에 대한 특별 보증을 통해 사업 실패경험이 있는 분들의 경제적 재기가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금융위는 기대했다. 목표 출시일은 2월 중이다.

컨설팅도 활성화 한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자영업자의 '지속가능한 자활'을 위해서는 자금지원과 함께 자영업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감원·서민금융진흥원이 시행중인 자영업자 컨설팅 사업의 운영성과 등을 평가하여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자금과 금리 우대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건전성 제고 방안도 마련했다. 금융위는 부동산과 임대업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문제로 지적하고 2금융권에도 1분기 내로 RTI를 도입해 규제할 예정이다.

또 개인사업자대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특히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의 증가율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특정업종으로 대출이 쏠리는 원인이 무엇인지, 잠재적 위험은 무엇인지 등을 점검·파악해야 한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이 금융회사로부터 개인사업자대출 관련 상세 데이터를 수집하여 취급 실태를 업권별·업종별로 면밀히 분석하라"고 당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은 지금보다 더 다양한 관점에서 심사하기로 했다. 자영업자 개인의 신용에 의존하거나 담보, 보증을 요구하는 관행에 발전해 사업자 정보가 포함된 공공정보를 CB사와 금융회사가 조속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개인사업자 CB업 신설 및 카드사의 개인사업자 CB업 겸영 허용 등의 내용이 담긴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2월 국회를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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